::: 안성시민연대 ::::::::::::

▲ 정보공개센터 전진한 사무국장이 생활정치 아카데미에서 정보공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안성시민연대 부설 안성지방자치연구소(대표 정원일)에서 주최한 제 1회 시민학교 ‘안성생활정치 아카데미’ 개강과 첫 강의가 지난 15일 안성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안성생활정치 아카데미는 2011년 우리사회 가장 큰 의제인 참여와 공유, 연대의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현하기 위해 정보공개와 예산·조례, 생활정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생활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준비되었다.

15일 개강식에서 정원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방자치제가 실시된지 15년이 지났지만, 시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참여 민주주의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양해진 시민운동과 정치역량을 결집하여 공익적 가치에 기반을 둔 정책 연구능력을 개발하고 이를 소신있게 추진해 나갈 새로운 정치인을 양성해 나가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방관자가 아닌 참여자의 생활정치인으로 거듭날 때 가능하다”며 먼저 변화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첫 번째 강의 ‘생활정치란 무엇인가’에서 하승우 풀뿌리 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은 “자기 목소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돌려주는 과정이 바로 생활정치”라면서 대중과 시민, 주민에게 다가가 “당신은 정치의 소중하고 능동적인 주체”라고 알리고, 그런 사람을 알아보고 인정하는 운동이 생활정치운동이라고 정의했다.

그런 생활정치운동의 가장 큰 힘은 ‘바람직한 결과’가 아니라 결과를 가져오는 ‘방식’에 있다면서 생활정치운동은 사람들 각자가 바람직하고 올바르다고 여기는 삶의 목표를 이야기하도록 하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하승우 운영위원은 풀뿌리 생활정치의 사례와 생활정치를 위한 여러 지침을 이야기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꼼꼼한 관찰을 강조했다.

두 번째로 강의에 나선 정보공개센터 전진한 사무국장은 ‘우리 동네 어린이집은 어디가 좋을까?’라는 제목을 통해 정보의 중요성과 정보공개청구의 방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전진한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에 정보공개법이 시행된 지 11년이 되었지만, 정보공개청구가 민원청구와 혼돈되거나, 소통의 수단으로 생긴 정보공개청구가 갈등의 수단으로 비춰질 때도 많다면서 정보공개법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정확한 정보공개청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진한 사무국장은 “과거에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정보를 공유하고 그 힘으로 사회여론을 주도”했지만 이제 “정보공개청구는 우리가 낸 세금의 대가로 얻어내는 시민들의 권리”라고 강조하면서 스스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정보공개청구를 통한 정보획득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강좌에는 김지수 시의원과 최현주 시의원, 윤종군 민주당 안성시지역원회 위원장 등 정치인과 시민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안성생활정치 아카데미는 오는 22일에는 ‘예산과 우리생활’, ‘조례와 우리생활’을 주제로 두 번째 강좌를 개최하며 오는 29일에는 안성현안인 골프장과 침출수, 도로행정을 주제로 마지막 강좌를 개최한다.

한편 안성지방자치연구소는 안성시민연대의 부설기구로서 시민참여, 주민자치운동에 대한 정책을 연구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생활 정치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3월 출범하였다.

봉원학 차장 bwh5722@kg21.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