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성시민연대에서는 안성지역 도로 구조 개선에대한 포럼을 개최하였고 시내 교통체계 개선울 위한 제안서도 제출 한바있습니다. 안성시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시내 이면도로 일방통행을 위한 공청회를 지난 6월 22일 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안성시내 이면도로 정비… 일방통행 지정 추진

금산사거리-서인사거리-연산치과-구포동성당, 7개 노선

박상순 기자

▲ 중앙로 뒤편 일방통행 계획도.     © 안성신문

 
안성시가 시내 이면도로를 재정비한다. 정비사업은 대천동과 동본동, 연지동, 영동, 숭인동, 구포동 일원의 금산사거리-서인사거리-연산치과-구포동성당 구역으로, 현재까지 지정되지 않은 일방통행로가 대상이다. 지난 22일, 안성1동사무소 대회의실에서는 이같은 사업추진에 앞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열렸다.

시는 주택과 상가가 밀집된 해당 지역이 노상적치물이 많은 데다 중앙로 개선사업 이후 불법 주차차량 또한 증가하면서 통행에 혼잡을 빚자 일방통행로의 지정을 통해 교통체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성1·2·3동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과반이 조금 넘는 찬성률을 보였다. 설문 응답자 1,218명 가운데 일방통행 지정에 찬성하는 주민은 671명(55.1%), 반대 494명(46.6%), 기타 53명(4.4%) 등이었다. 그리고 “찬반 의견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혼잡구간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일방통행 도로망 확충계획을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게 시 측의 입장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안성2동보다 현지인인 1동 주민들의 찬성률이 훨씬 높았다”고 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 22일, 안성1동사무소 대회의실에서는 '시내 이면도로 일방통행 지정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 안성신문

하지만 주민공청회에서는 현재의 교통량 등을 고려할 때 우려할 만한 혼잡구간이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 사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일부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 주차난 해소책으로 ‘담장 허물기’ 지원사업을 병행해 시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밖에 대천동 차 없는 거리 지정에 따른 상권 활성화 측면에서 휴일만이라도 서인사거리-금산사거리 구간의 주차단속을 피해줄 것과, 연산치과-구포동성당 구간에 대해서는 한쪽 방향만 주차가 가능하도록 조치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택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담장 허물기 사업은 몇 해 전 시행했지만 지원을 요청한 세대가 없었다”고 전하면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주차단속의 불합리성과 일부 구간의 경우 일방향 주차만 허용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방치되는 차량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고, 주차공간 부족과 현실적인 교통체계 여건상 시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시는 7월 중 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방통행지정 고시 후, 8월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서는 그동안 적잖은 민원이 제기되었던 일방통행로의 교통표지판을 비롯, 횡단보도 등 교통 약자를 고려한 체계적인 시설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시민 아이디어 공모

(주제: 안성시내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제안서)

안성시내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제안서

제안 내용: 안성시내 도로를 “일방통행” 방식으로 대폭 개편하고, 일방통행 도로를 효율적인 구조로 조정 할 것을 제안합니다.

1. 안성시의 도로 현황

안성시의 도로는 고속도로-국도-지방도-농도-농로에 이르기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개설되고 보완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성시 구도심 시가지의 도로는 날이 갈수록 정체와 주차난, 보행로 확보 등 수 많은 문제가 쌓여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성지역 구도심을 전면적으로 재개발하지 않는 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겠지만, 이 문제를 계속 방치하면 도심 기능이 마비되고 상권 몰락과 삶의 질 저하 등 악순환을 거듭하게 될 것입니다.

도심 시가지에서 요구되는 도로의 기능을 살펴보면 첫째는, 원활한 소통이고, 둘째는 안전한 보행로 확보, 셋째는 주차 공간의 확보, 넷째는 자전거 도로 및 편의 시설 확보 등입니다.

좁은 시내 도로에서 이러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일방통행” 방식으로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 일방통행 도로 현황

안성시내에는 일방통행로를 이미 여러 곳에 운영하고 있고, 그 효과는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일방통행로는 대체로 소통이 원활하고, 보행로와 주차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 할 수 있어 양방향 통행로와 달리 질서 있고 체계적인 도로체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방통행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몇 가지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어떤 구간은 보행로가 전혀 확보되지 않은 곳이 있고, 어떤 구간은 차선이 애매하여 보행로인지 주차장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통행을 방해하는 상가 시설물과 불법 노상적치물 또한 시급히 정비해야할 과제들입니다.

안성초등학교에서 창전파출소(중앙지구대)로 이어지는 일방통행 구간을 살펴보면 일방통행 도로가 갖는 긍정적인 면과 문제점을 거의 대부분 찾을 수 있습니다. 안성초등학교 쪽 구간은 안전한 보행로가 확보되어 있는 반면 주차시설을 전혀 설치하지 않았고, 성모병원과 창전파출소 구간은 보행로인지 주차장인지 구분을 할 수 없는 차선에 불법 시설물과 통행을 방해하는 노상적치물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과 보행권이 전혀 확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3. 일방통행로 전환 검토가 필요한 구간

안성시 관내에서 일방통행로 전환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한 구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서인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 있는 대부분의 구도심 시가지 구간

② 안성중고등학교 정문, 안성초등학교 후문, 안법고등학교 정문 일원

③ 한경대학교 후문 대학촌 및 중앙대학교 후문 대학촌 일대

④ 인지동 일원(동인병원, 내혜홀초등학교, 한전 안성지점 골목길 일원)

⑤ 대덕농협 및 신안주택 주변 골목 일원

⑥ 공도 터미널 및 서안성농협 중앙지점, 공도 구시가지 일원

⑦ 대림동산 및 주변 아파트 단지 통행로 일원

⑧ 안성천변 강변도로: 보행로 및 자전거 도로 개설

4. 일방통행로 정비 방안

일방통행로 설치의 목적은 차량의 원활한 소통과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 주차시설 및 자전거 도로 등 편의시설 확보에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을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① 차량통행로와 보행로를 구분하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

② 차량통행로와 주차공간을 구분하는 것.

③ 주차공간과 보행로를 정확히 구분하여 표시하는 것.

④ 보행과 주차를 방해하는 불법 시설물과 노상적치물을 정비하는 것.

⑤ 자전거 도로 및 자전거 보관소 등을 설치하는 것 등

도로 여건에 맞는 세부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일방통행 도로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이나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우선 순위를 정하고, 필요시 공영주차장의 설치 등 공공 시설물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보행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는 일방통행로 - 안성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

<보행로도 확보되지 않고 주차공간도 없는 일방통행-양방통행 도로>

<주차장만 있고 보행로가 없는 도로와 주차장과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도로>

<도로 폭이 좁아 불법주차 차량이 있으면 양방향 통행이 불가능한 도로>

작성인: 안성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