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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곳간 빈 지자체들...너도나도 축제 축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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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경기일보 |
작성일
: 2010-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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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 당연” vs “문화박탈” 주민의견 갈려
2010년 08월 05일 (목) 경기일보 webmaster@ekgib.com
성남시의 모라토리움 선언 등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문제가 사회 이슈화 되고 있는 가운데 곳간이 빈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축제 및 각종 행사를 잇따라 취소 및 축소하거나 재검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필요한 재정소모를 일으키는 축제 및 행사의 폐지 및 재검토는 당연하다’는 입장과 ‘지나친 축제 및 행사취소로 인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박탈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4일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수원시를 비롯한 파주, 오산, 광명 등 지자체들이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재정난을 이유로 각종 축제 및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거나 재검토하고 있다.
수원시는 최근 4천만∼5천만원씩 들여 매년 팔달구청이 개최하는 ‘성안축제’의 비용이 과다하다며 행사성 예산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시는 매년 가을께 39개 동사무소에서 개최하던 ‘마을음악회’의 개최 여부를 각 동사무소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통보, 30개 동사무소가 음악회 개최를 취소했으며 나머지 동사무소들도 개최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파주시도 축제개최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파주장단콩축제와 파주개성인삼축제를 통합기로 했으며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돌곶이 심학산꽃축제는 축소 또는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오산시 역시 과거 물향기 축제를 지난해 생태환경축제(9억6천여만원)로 명칭을 바꿔 개최했으나 낭비적 요소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축제를 폐지키로 결정했다.
광명시 또한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최한 ‘광명음악축제’(4억5천여만원)를 올해부터 전면 폐지키로 했으며 부천시도 부천무형문화엑스포 규모 축소 또는 폐지를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양주시도 재정위기 돌파를 위해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된 ‘양주 세계민속극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자체의 재정위기론 급부상으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축제 및 행사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각 지자체들이 이벤트성 위주의 행사 및 축제의 재검토 및 취소작업에 나서고 있다”면서 “시민들 사이에선 의견이 분분, 사실 지자체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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