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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중부일보 |
작성일
: 2010-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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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비행장내 유도로 제안에 軍, 활주로 신설 검토
수원시 권선구 대황교통 일대 비상활주로를 넘어 제10전투비행단 기지 안으로 전투기가 착륙을 하고 있고 있다.
최영호기자/yhpress@joongboo.com
경기도가 200억여원을 들여 수원비행장 내에 비상활주로를 신설하고 기존 비상활주로를 폐지하는 방안을 군(軍)에 제안하는 등 비상활주로 폐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수원비행장 내 주 활주로와 평행으로 설치된 22.8m 폭의 유도로를 45m 규모로 확장해 비상활주로로 활용하고 기존 비상활주로를 폐지하는 방안을 공군 측에 건의했다.
이 같은 도의 건의에 대해 공군 측은 최근 비행장 내 유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은 적절치 않고 비행장 내 비상활주로를 신설하는 쪽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도에 전달하는 등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도는 비상활주로를 비행장 내로 옮겨 비행안전구역 중복규제로 인한 주민 재산권 보호 및 군 작전환경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 비상활주로는 1983년 지정 이후 훈련용으로 사용실적이 전무한 데다 전국에 설치된 5개 비상활주로 중 유일하게 도심에 위치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2003년 3월 대구 월배 비상활주로도 대구비행장 내 활주로를 신설하고 폐쇄한 사례가 있어 도는 수원 비상활주로도 비슷한 방식으로 폐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 비상활주로 폐지 논의와 관련, 현재 도와 공군 측은 어느 정도 의견을 조율한 상태이며 합참과 협의 등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원비행장 내 활주로 신설 비용으로 추산되는 200억원의 확보 여부가 향후 사업 추진 과제가 될 전망이다.
도는 수원시와 협의를 통해 비상활주로 신설 비용 분담 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원비상활주로 폐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군 측이 비행장 내 활주로를 신설하고 비상활주로를 폐지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이다”며 “대구 월배 비상활주로 해제 사례도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lsh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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