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전기 덜 썼으면 할아버지 안 돌아가셨을 텐데"

한 언론은 지난 주말 밀양으로 내려간 <탈핵 희망버스> 소식을 이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의 말을 빌려 "서울서 전기 덜 썼으면 할아버지 안 돌아가셨을 텐데"라는 제목으로 전했습니다.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이 7년 동안 생존권을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대해오다, 지난 1월16일 이치우 어르신이 분신 사망했던 것입니다.

2013년, 2014년 완공될 예정인 고리원전 3호기, 4호기에 더하여, 2019년 전후 5호기, 6호기가 건설됩니다. 신규 핵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서울로 보내는 765kv 송전선로 공사가 이 마을의 평화를 깨뜨리고 한 어르신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고리 5,6호기 건설이 백지화된다면 새로 송전탑을 세울 필요도 없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