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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경기일보 |
작성일
: 2010-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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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투표수 4%… 교육의원·교육감도 급증 네티즌 무효표 공개 서명운동·재투표 요구
2010년 06월 04일 (금) 최원재 기자 chwj74@ekgib.com
경기도내 유권자들이 6·2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1인8표제’에 대한 혼란으로 인해 도지사와 교육의원, 교육감 선거에서 수십만표가 무효처리되면서 투표 방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18만3천여표가 무효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무효표 공개 서명운동과 함께 재투표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교육의원 선거 27만1천여표, 교육감 선거 17만1천62표가 무효 처리되는 등 무효표에 대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개표집계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투표의 경우 전체 투표수 435만1천384표 가운데 18만3천387표로 전체 투표수에 4.04%에 달해 이번 선거에서 비슷한 투표수(442만6천182표)를 보인 서울의 무효표 비율인 0.64%(2만8천510표)에 비해 6.3배나 높았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 실시된 제4회 지방선거 당시 무효표 비율 1.08%(4만43표) 보다 3.7배 높아졌으며 표수로는 3.6배가 늘어난 것이다.
네티즌들은 무효표가 많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심상정 후보가 투표일 하루 전인 1일 사퇴하면서 이를 미처 알지 못한 유권자들이 심 후보에게 기표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포털 ‘아고라’에서는 ‘경기도지사 무효표 통계처리 공개 요구 100만명 서명 운동’을 실시하면서 4만7천여명이 네티즌이 서명에 참가했다.
또 교육의원 선거에서는 453만5천402표 중 5.98%(27만1천586표)가 무효 처리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교육감 선거 역시 452만9천308표 중 3.84%(17만4천264표)의 무효표가 발생해 지난해 1.05%(1만1천25표)에 비해 2.7배가 늘어났다.
이처럼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서도 무효표가 급증한 것은 후보에 대한 관심부족 등으로 아예 기표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 유권자의 참정권 포기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안산에 거주하는 강모씨(52)는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 투표하기로 마음먹었던 후보가 투표 직전 생각이 나지 않아 어느 후보에도 기표하지 않았다”며 “한번에 여러 후보를 투표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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