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8 번
게시물 |
|
|
|
| 글제목
: 한해 1천여만그루 심지만… 절반이상 사라져 |
|
| 작성자
: 경기일보 |
작성일
: 2010-04-02 |
|
|
나무가 사라지고 있다 - 매년 산지전용허가 축구장 3천개
2010년 04월 02일 (금) 장충식 기자 jjang@ekgib.com
▲ 1일 수원 광교신도시 부지조성 공사가 한창인 야산이 민둥산으로 변한 채 베어진 나무들이 방치돼 있다. 경기도가 나무 1억그루 심기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각종 개발과 관리 소홀 등으로 매년 500만그루 이상의 나무가 사라지고 있다. /김시범기자 sbkim@ekgib.com
오는 4월5일 식목일을 앞두고 경기도를 비롯한 31개 시·군에서 대대적인 나무심기 행사가 개최되는 등 매년 4월이면 나무심기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매년 나무심기를 통해 조성되는 산림면적보다 각종 개발로 사라지는 산림면적이 2배 이상에 달하면서 나무심기에 나선 일손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점점 사라지는 조림지와 관리소홀로 죽고있는 나무를 집중 조명한다./편집자 주
경기도를 비롯 자치단체가 지난 2003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푸른경기 1억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인해 기초자치단체까지 나서 특색있는 도시녹화나 조경수 심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인센티브까지 주는 나무심기 사업에도 불구하고 도 전체의 산림면적은 해마다 줄어들어 매년 50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도와 31개 시·군이 1억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조성한 산림면적은 4천500㏊, 7년간 매년 650ha 가량의 산림을 조성했다. 여기에 도는 올해만 1천49㏊에 백합나무와 소나무, 잣나무 등 225만6천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이같은 도의 노력은 나무의 중요성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변화와 도심지역의 자발적인 변화 등을 만들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도내 전체적인 산림면적은 조성면적 보다 3배가 되는 매년 2천~3천㏊가 사라지고 있다.
도내에서만 지난 2007년 2천64ha, 2008년 2천663ha, 2009년 3천3ha 등이 산지전용허가를 통해 개발되면서 사라졌고, 산지전용허가 면적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는 경기지역에서만 매년 축구장(7천350㎡) 3천여개가 넘는 규모의 산림이 사라지는 셈이다.
또 산림조성 사업시 1㏊당 품종별로 1천500만~3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고려하면 매년 최소 500만 그루에서 최고 900만 그루에 해당하는 나무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통계 자체가 없다.
매년 1천만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심고 있지만 심겨진 나무의 절반 이상이 사라지고 있고, 심는 나무는 늘어나지만 산림면적은 줄어드는 모순된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외적인 홍보효과가 높은 1억그루 나무심기 등의 운동도 필요하지만 도 산림면적의 전체적인 관리와 보존 등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원환경운동센터 김충관 사무국장은 “1억 그루 나무심기 등 산림조성사업은 나무를 심었다는 실적만 나올 뿐 사후관리나 고사율 등 현황은 알 수 없는 실정”이라며 “사라지는 나무들의 사후조치와 함께 심고 있는 나무는 물론 기존 산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충식·구예리기자
|
|
 |
|
|
총: 493건 [18/25 pag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