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문조사는 패널 수 864명 가운데 응답자 수 324명(38%)으로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5.07%이며, 조사방법은 폐쇄형 질문항목에 대한 전화설문 방법을 사용했다.

안성시민들은 소규모학교의 폐교(통폐합)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은 도농복합도시로 정부정책대로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진행 될 경우 면 지역의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도 통폐합 대상에 해당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적정 규모의 학교를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9%가 반대했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따라서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반대하는 여론이 월등히 높았다.

소규모학교, 현행대로 유지해야

안성시민들은 소규모학교의 통폐합보다는 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교육의 균형적인 발전과 마을공동체를 위해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4%를 차지해, 학교가 학생들의 학습공간은 물론 지역공동체의 중심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도 34%를 차지해 정부가 강제적으로 소규모 학교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지역에 맞기는 교육자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통폐합하여 교육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경기도의회의 개정안 철회 요구 ‘잘 한 일’

안성시민들은 경기도의회가 교육과학기술부의 개정안을 반대하는 것을 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초 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대해 경기도 의회가 개정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선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잘 한 일이다’라는 응답이 52%를 차지했으며, ‘잘 못한 일이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이는 소규모학교 통폐합 의견을 묻는 답변과 비슷한 수치로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대해 반대한 응답자들이 경기도의 개정안 철회 요구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규모학교 통폐합 찬성이유는
교육의 인력과 재정의 효율적 운영

안성시민들은 소규모학교 통폐합의 교육의 효율적 운영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을 찬성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교육 인력과 교육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라는 응답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소규모학교가 갖는 불평등과 교육 기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16%, ‘학생들의 교육의 질은 높이기 위해’가 15%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소규모학교는 지역공동체의 중심적 역할

안성시민들은 농촌지역의 학교가 학생들은 교육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동체를 유지시키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소규모학교의 통폐합을 반대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농촌지역 학교가 지역사회와 마을공동체의 중심역할을 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34%로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는 ‘통폐합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동의하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26%를 차지해 소규모학교 통폐합 여부는 정부의 정책보다 학교와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소규모학교에서 보다 좋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라는 응답도 21%로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리는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