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등에 마련된 순천시 공영자전거

전국 자전거 활용 시범 도시로 선정된 전남 순천시가 시비를 들여 ‘모든 시민에 자전거 보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순천시는 시비 8700여 만원을 들여 지역에 주소를 둔 모든 시민의 자전거 보험 가입을 마치고, 오는 15일부터 보험 혜택이 개시된다고 13일 밝혔다.

순천시는 시민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수 있도록 보험 가입자를 시장으로 하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험 혜택은 외국인을 포함한 순천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됐다.

이번 보험은 또 순천 시민이 타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발생한 사고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자전거 보험 적용이 가능한 범위는 자전거를 운전하거나 탑승중에 일어난 사고, 도로 통행중에 피보험자가 자전거로부터 입은 급격하고 우연한 외래사고 등이다.

주요 보장내용은 자전거 사망과 후유 장해의 경우 최대 4000만원, 자전거 상해 진단 위로금은 4주이상 40만원에서부터 10주 이상 70만원까지이다.

또 4주 이상 진단자중 1주 이상 입원시 추가 30만원과 자전거 사고 벌금, 방어비용, 사고처리 지원금 등도 보장받게 된다.

앞서 순천시는 정부로부터 지난 6월10일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됐으며, 현재 자전거 보급율이 16.6%(자전거 대수 4만3000 여대)에 달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전 시민 자전거 보험 가입으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수 있는 기반 조성으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영석기자 ys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