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 개장
행사로 '펜디 모피쇼'를 열었던 '세빛둥둥섬' 이 지금까지 근 두달간 흙탕물 위에 둥둥떠있는 가운데 오늘(27일) 내린
집중호우로 이 시각
현재 완전 고립되었다.
단 한차례의 모피쇼를 끝으로 1천억원대
서울시민의
세금과 민자가 들어간 세빛둥둥섬이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문제는 세빛둥둥섬의
운영을 맡은 회사가 월 10억8천만원의 임대료를 낼 수 있겠느냐하는 점이다. 세빛둥둥섬이 장마철마다 문을 닫게 되면
사업성에 문제가 생기고,
민자사업의
특성상 손실이 발생하면 세금으로 충당해 줘야 한다. 즉, 현재 민자
사업자와의
계약상
서울시가
수익을
보전해 줘야 하는데, 그 재원은 시민들의 세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서울시민이 이 세금까지 내야하나?
[27일 오후 3시경 완전 고립되어 홀로 떠다니는 세빛둥둥섬의 모습이다. 홀로 둥둥 떠다니는 걸 보니, 둥둥섬이라는 작명은 정확한 표현이라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