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믿어주는
▲ 김상금씨(45세)
안성맞춤 남편 만나
함께하는 행복 만들어요
“남편의 사랑과 믿음. 생활력 강하고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절 사랑하고 인정하고 믿어주는 남편 덕분이죠” 행복이 묻어나는, 솔직담백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하는 김상금씨.
20년째 안성에 살고 있는 김상금씨는 말 그대로 ‘안성맞춤 남편’만나 이웃과 더불어 안성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며 사는 행복한 주부이면서, 최근에는 어릴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빵집을 운영하는 빵집 사장이기도 하다.
대화 내내 유쾌한 웃음을 지으며 솔직담백하게 살아온 과정을 이야기하는 김상금씨의 행복과 유쾌함이 ‘사랑하는 남편’과 안성에서 만난 ‘이웃’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상남도 거제도에서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대학을 스스로 중퇴하고 6남매의 맏이인 남편 박일교(49세)씨와 1992년 결혼해 안성에서 살면서 결혼 직후부터 15년 가까이 시부모 병수발을 힘든지 모르고 해냈다.
그러면서도 안성시 문화유산 해설사 활동, 좋은 엄마아빠모임 활동, 안성도서관 선정 책 많이 읽는 가족 선정, 학생상담봉사활동 등 누구 못지않게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이웃들과 함께 안성의 매력을 즐겼다.
독실한 불교신자이면서도 시집 오기전 YMCA활동을 하기도 했던 김상금씨는 친정 부모님과 할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아버님이 이장 일을 보시기도 했는데, 집에 늘 사람이 많이 드나들었고, 할머니는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보내지 않는 성격이셨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나만 잘 먹고 잘사는 게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려고 해요. 아이들도 공부, 공부 하면서 키우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고3과 고1인 두 딸과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 올해 6월에는 빵집을 개업했다. “어렸을 때부터 빵을 좋아했고, 빵집을 하는 게 꿈이었죠. 남편의 믿음과 성원으로 빵집을 열게 되었어요. 꿈을 이룬 거죠”
단순히 빵집을 하는 꿈을 이룬 것이 아니라 평소 소신대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매달 12일 빵 판매로 얻은 수익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한다고 했다.
거듭 이 모든 게 남편의 사랑과 믿음 때문이라는 김상금씨. 안성맞춤의 고장 안성 남편 만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는 김상금씨의 행복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려 하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빛나 보였다.
봉원학 차장 bwh5722@kg21.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