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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출신 시인 정진규에게 시를 묻다5월 23일, 공도도서관 ‘알다 좋아하다 즐기다’주제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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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출신 시인 정진규 ⓒ안성뉴스24 | 안성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하자 발기인회(대표 유연복)는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공도도서관 3층 다목적 홀에서 안성출신 정진규시인의 강연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하자 발기인회에서 예술가와 지역민이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세 번째 강연회이다.
첫 손님은 공지영 작가의 책 ‘지리산 행복학교’의 주인공인 버들치 시인으로 유명한 박남준 시인의 강연이 있었으며, 두 번째 손님은 안성출신 금은돌 시인으로 ‘기형도 시를 읽는 오후’라는 시낭독회 및 시화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이번 강연회의 손님인 정진규시인은 안성 미양 보체리 출신으로 19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1963년부터 현재까지 「현대시(現代詩)」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88년부터 현재까지 26년째 시 전문지인 「현대시학」의 주간을 맡고 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정진규 시인은 한국시인협회상, 현대시학 작품상, 원탄문학상, 공초문학상, 대한민국 문화훈장 수훈, 불교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만해대상, 김삿갓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시단에서는 유려한 산문시를 창조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다소 철학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몸詩’, ‘알詩’‘를 잇달아 세상에 내놓으면서 시단의 논쟁의 중심에 섰던 대시인이다.
현재는 고향 생가터에 석가헌이라는 집필실 겸 집을 짓고 살고 있다. 석가헌이라 이름지은 것은 ‘저녁이 아름다운 집’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저녁이 아름다운 삶’을 바라는 시인의 희망이 담겨 있다. 인생의 저녁이라고 할 수 있는 만년에 스스로 자제하고 삼가면서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한다.
하자 발기인회 담당자는 “조병화 시인을 비롯하여 유독 시인이 많아 ‘시인의 고향’으로 불리는 안성에서 현대시를 지탱해온 시단의 원로 거목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안성 사람만이 가진 특권이다. 이번에 정진규 시인이 들려줄 얘기는 ‘알다 좋아하다 즐기다’ 란 주제로 대시인의 삶과 시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를 좋아하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하자 발기인회는 지역의 문화 복원과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안성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으며, 지난 해 11월 23일 발기인대회를 통해 발기인회를 구성하고 문화예술협동조합의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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