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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권용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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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 가공공장 신규허가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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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오리 가공공장 신규허가 안된다" |
안성축산업자, 전염병 주범' 이유
(주)하림 제4단지 유치 강력 반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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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이 경기 안성시 미양면 제4산업단지에 축산물 가공공장을 신축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시에 제출하자 축산업자들이 구제역이나 AI(조류인플루엔자)감염이 우려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하림 도축.가공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안성지역대책위원회(대책위·위원장 최덕희)'는 "불과 몇 달전까지만 해도 경기 포천· 연천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김포·강화를 거쳐 충북 충주와 충남 청양, 예산까지 우리나라 중부권을 강타해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다행히 안성은 축협, 축산단체가 합심해 방역활동으로 큰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후유증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안성은 전국에서 축산업이 가장 발달했고 규모도 수도권의 식량 배후기지라고 할만큼 거의 모든 축종이 전업화돼 있는 상황"이라며 "안성에서 구제역이나 AI가 발생한다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며 "안성에 도축장이 건설되면 사육되는 9만5000두의 소와 돼지 22만5000두, 닭 300만두가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하림 도축장을 유치하면 대기업 유치라는 대외적인 실적과 일부 고용찰출 효과도 있겠지만 이로인해 안성지역 축산업은 상시적으로 큰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며 "그 위험은 많은 축산 농민들의 삶을 절망으로 몰고갈 수도 있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올해 발생한 구제역의 전파 경로로 사람과 차량, 가축의 이동과 접촉에 원인이 있다고 발표했다"며 "도축장은 사람과 차량, 가축이 상시 집결하는 장소이며, 질병의 매개체(축분.부산물)가 상존하는 곳"이라며 "일부는 도축장에서 질병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지만 도축장은 그 어떤곳보다 질병전파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하림에서 계획중인 도축시설은 닭과 오리 약 16만수에 돼지, 3000두, 소 50두 등으로 가축 출하 차량만도 5톤 트럭 하루 100대가 넘는 물량이며, 이런 차량이 날마다 안성 인근으로 들어오면 전 지역이 이동경로가 될 것이며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림은 지난 8월께 안성시 미양면 제4산업단지 2만7000평에 2000억원을 투자해 건평 4만6500평 규모의 하림 도축·가공시설을 건설, 지역 고용인구 2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투자 의향서를 안성시에 제출해 시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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