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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AI 항공방제 ‘반대’
작성자 : 안성신문 작성일 : 2016-12-19
홈페이지 : http://www.asnetwork.or.kr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AI 항공방제 ‘반대’
실효성 의문, 생태계 파괴 우려
박상순 기자
▲ 안성시가 AI 확산을 막겠다며 철새도래지인 안성천과 청미천을 대상으로 항공방제를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다.      © 안성신문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안성시가 항공방제를 검토하자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공동대표 장호균·정인교, 시민모임)이 이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모임은 12월 16일 안성시와 농림축산식품부에 항공방제를 반대한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관련예산 투입의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지난달 25일 대덕면 보동리에서 지역 첫 AI가 확진된 뒤 원곡·일죽·보개·삼죽 등으로 확산하자 철새도래지인 안성천과 청미천의 출입을 통제한 데 이어 두 하천을 대상으로 항공방제를 계획하고 있다. 12월 18일 항공방제를 예정했으나 기상여건으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항공방제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후 기상여건 등을 고려해 실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복수의 시 관계자는 “AI는 알과 사료 운반차량 등을 통한 수평적 전파요인도 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와 같은 야생조류의 배설물로부터 시작된다”면서, “확산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의 헬기 항공방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안성천의 조류 폐사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도 했다. 이 바이러스는 현재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H5N6형이 아닌 H5N8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시민모임은 “경기도와 충청도 전역에 걸쳐 이미 방역망이 뚫린 것으로 봐야 하고, 더욱이 철새가 주요 원인인지 역학조사로 증명된 것도 아니”라며, “철새 방역이 무슨 의의가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철새도래지 전 지역 방역이 성공한 국내외 사례가 있는지”도 물었다. 혹여 “AI 원인이 철새라고 역학조사에서 입증이 되더라도 특정 지역에 좋은 서식지를 만들어줘 철새의 이동을 늦추는 것이 AI 확산을 방지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지, “오히려 광범위한 방역으로 서식환경이 나빠지면 AI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체는 또 “현재 방역에 사용 중인 소독약은 구연산 등 유기산이 첨가된 산성제로 큰 효과가 없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효과는 더욱 미미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성비가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고 호저 금속 용출을 가속화한다는 보고에 비춰, 안성천 전지역에 이를 무차별 살포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효과를 입증할 수도 기대할 수도 없고, 잠재적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항공방제 실시를 즉각 중단하고, 안성천 출입 차단과 농장간 수평전파 방지에 집중하는 등 방역체계 점검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AI 발병 및 전염 매개원을 철새로 기정사실화하면서,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소독약을 철새도래지에 살포하는 것은 예측할 수 없는 부작용을 초래할 안이한 대응에 불과하다는 주장인 것이다. 시민모임은 안성시에 항공방제 기간과 범위, 방제약품과 수량, 방제효과, 생태계에 대한 영향 및 인체 유해성, 항공방제의 효과 입증 사례, 방제비용 등의 정보공개도 요청했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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